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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의 살로몬 첫 캠페인, 신발 3종이 다른 이유

방수·경량·헤리티지, 기준이 갈리는 캡슐 3종

Spec SheetMeasured
DeskJuwon
FormatVerified
Checked2026-09-29
StatusDesk verified

JISOO가 올해 초 살로몬(Salomon) 공식 앰버서더로 이름을 올린 뒤, 처음으로 브랜드의 글로벌 캠페인 전면에 나섰다. 'IN THE OPEN'이라는 제목의 이번 캠페인은 2026년 가을·겨울(FW) 시즌을 겨냥해 서울에서 촬영됐으며, 도심 공원과 산책로, 사람이 드문 도시 외곽의 조용한 공간을 오가며 진행됐다. 비와 안개, 바람, 숲을 배경 요소로 삼아 겨울을 하나의 고정된 풍경이 아니라 끊임없이 달라지는 환경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이번 캠페인이 내세우는 핵심 메시지다. 주목할 지점은 이 캠페인이 이미지 촬영에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사양을 가진 신발 세 종류를 동시에 내세운 캡슐 컬렉션과 함께 발표됐다는 사실이다. 방수 여부, 소재 구조, 헤리티지 계보까지 각기 다른 기준으로 갈리는 세 모델을 한 캠페인 안에 나란히 배치했다는 것은, 소비자가 이미지만 보고 고르는 게 아니라 용도와 조건을 실제로 비교해 선택해야 하는 제품군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도심과 산길 사이 어디에 더 무게를 두는지에 따라 셋 중 무엇을 고를지가 갈리는 구조인 셈이고, 그 기준을 먼저 짚어두는 편이 캡슐 전체를 이해하는 데 더 유용하다.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캡슐은 살로몬의 XT 라인 중 세 실루엣을 골라 각각 다른 방향으로 업데이트했다. XT-6 프로텍티브(Protective)는 립스톱(ripstop) 원단과 텍스처 디테일을 더해 기존보다 더 러기드한 인상으로 바뀌었다. 내구성과 보호 기능을 우선하는 쪽으로, 거친 지형이나 험한 날씨에서의 착용을 염두에 둔 개편이다. XT-위스퍼(Whisper) 고어텍스는 세 모델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겪었다. 원래 가볍고 유연한 착화감을 앞세운 경량 실루엣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고어텍스 방수 기능이 더해졌다. 즉 이전까지는 맑은 날 도심용에 가까웠던 신발이 이제는 비 오는 날에도 신을 수 있는 신발로 성격이 바뀐 셈이다. 같은 이름을 달고 있어도 방수 여부라는 기준 하나가 사용 가능한 날씨 조건 자체를 넓힌 것이다. XT-4 OG 고어텍스는 반대 방향에서 접근한다. 트레일 러닝 헤리티지를 가진 아카이브 모델을 가져와 전천후 기능성을 더했는데, 이는 새 기술을 얹는 것이 아니라 원래 산길에서 검증된 기능을 다시 불러온 쪽에 가깝다. 결국 세 모델은 각각 '더 튼튼하게(XT-6)', '더 다재다능하게(XT-위스퍼)', '원조 헤리티지를 그대로(XT-4 OG)'라는 서로 다른 축을 대표하며, 하나의 컬렉션 안에서 소비자가 우선순위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지를 형성한다.

왜 지금인가

가을·겨울 시즌 캡슐이 10월 초 공개된 것 자체가 타이밍상 자연스럽다. 본격적인 추위와 강수가 시작되기 전에 방수·방한 기능을 갖춘 신발을 먼저 노출시켜, 겨울 장비를 준비하는 소비자의 구매 결정 타이밍에 맞춘 셈이다. 여기에 K팝 스타를 앰버서더로 내세운 것도 우연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트레일화나 테크니컬 신발을 도심 패션의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흐름을 이어왔고, 산과 도시 경계를 허무는 이미지가 이 흐름의 핵심 문법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캠페인이 서울의 공원과 산책로, 도시 외곽을 오가며 촬영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정 국립공원이나 등반 코스가 아니라 도시 생활권 안에서도 만날 수 있는 자연을 배경으로 삼음으로써, 신발을 등산 장비가 아니라 일상복의 연장으로 보게 만드는 전략이다. 동시에 XT-위스퍼에 처음 방수 기능을 더한 결정은, 기능성을 새로 추가하면서도 기존에 이 모델을 가볍고 캐주얼한 용도로 신던 소비자층을 잃지 않으려는 균형 잡기로 읽힌다. 경량화와 방수화는 보통 트레이드오프 관계로 여겨지는데, 이 모델은 그 경계에서 절충점을 시도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앰버서더 개인의 파급력과 계절 수요, 그리고 브랜드 라인업 확장이라는 세 요소가 동시에 맞물리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단순한 룩북 공개 이상의 무게를 갖는다.

다음에 볼 것

캡슐은 10월 7일 살로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국내 한정판이나 지역 독점 물량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는 만큼, 글로벌 동시 판매 구조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눈여겨볼 지점은 세 모델 중 어느 쪽이 실제 판매와 화제성에서 앞서는가다. 방수 기능이 처음 더해진 XT-위스퍼 고어텍스가 경량화와 기능성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층의 반응을 시험하는 척도가 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아카이브 헤리티지를 내세운 XT-4 OG 고어텍스는 복고 트레일화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가격이나 국내 정식 입고 시점처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세부 정보는 출시일이 가까워지며 브랜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캠페인이 앰버서더 계약 이후 첫 글로벌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이후 시즌마다 캡슐이 이어지는 정례 협업으로 자리잡을지, 아니면 이번 한 시즌에 그치는 단발성 캠페인으로 남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 촬영이 앞으로도 반복될지, 혹은 다른 도시로 무대를 옮길지 역시 다음 캠페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세 모델을 나란히 놓고 방수 여부와 무게, 헤리티지라는 세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출시일 이후 어떤 모델부터 품절되는지가 이번 캡슐이 겨냥한 소비층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서가 될 것이다.

#JISOO Takes Salomon's#Winter Collection Through#South Korean Landscapes#JISOO#Salomon#Winter
Repuse Lab · 2026-09-29 · ©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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