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2027년 봄·여름 패션 위크에서 MM6 메종 마르지엘라가 하바이아나스와의 협력을 처음 공개했다.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 숫자 모티프인 '6'을 활용한 두 가지 신발 스타일 '슬림 6토'와 '탑 6레이어'가 런웨이에 등장했다. 두 브랜드의 설계 철학을 결합한 본격적인 디자인 협력으로, 로고 중첩을 넘어 미학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결과물이다.
슬림 6토는 마르지엘라의 특징적인 발가락 형태 개념을 하바이아나스의 클래식 플립플롭 위에 구현한 스타일이다. 탑 6레이어는 극도로 적층된 플립플롭으로, 시각적 효과를 넘어 물리적 설계가 가미됐다. 두 제품 모두 런웨이 쇼를 위해 특별 제작되었으며,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온전히 담아낸 결과다. 마르지엘라는 의류를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알려진 반면, 하바이아나스는 1962년부터 브라질에서 생산해온 대중적 플립플롭 브랜드로 높은 글로벌 인지도를 가졌다.
이 협력은 고급 패션과 일상용품의 경계를 허무는 사례로, 두 브랜드의 고객층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패션 시장의 민주화 경향을 보여준다. 제품은 2027년 5월부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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