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패션 브랜드 스도쿠(SODUK)가 2027년 봄·여름 컬렉션을 발표했다. 9월 5일 라쿠텐 패션 위크 도쿄(Rakuten Fashion Week TOKYO)에서 열린 이 행사는 도쿄 시부야 파르코 10층의 피박스(PBOX)에서 개최됐으며, 올 시즌의 핵심 주제는 '러브(LOVE)'였다.
컬렉션은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기 쉬운 작은 사랑들을 재인식하는 따뜻한 경험을 제공했다. 참석자들에게는 한 송이의 꽃이 배포됐으며, 쇼의 피날레에서는 뮤지션 가네코 아야노가 신곡 '쓸쓸하지 않다'를 선사했다. 도쿄 패션 업계의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포토그래퍼 등 각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무대 위아래가 따뜻한 공감대로 연결되었다.

참석자들의 스타일은 기술 소재, 튈, 레이스 같은 이질적 재료들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고도의 감각을 드러냈다. 도트와 카모플라주 같은 패턴도 섬세하게 코디네이트에 녹아들었으며, 빨강, 분홍, 형광색 같은 비비드 톤의 소품들이 효과적인 포인트로 사용됐다. 특히 스커트와 팬츠의 겹겹이 레이어링, 같은 톤으로 맞춘 톱의 조합 위에 아식스(ASICS)의 스니커즈 같은 중립적 색감의 신발을 매칭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으며, 이는 강렬한 주역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포용하는 고도의 편성 감각을 보여줬다.
이번 쇼를 통해 스도쿠는 개성적이면서도 조화로운 스타일링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