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류 회사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의 회장 야나이 마사유키가 회사의 새로운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야나이는 8일 도쿄에서 열린 결산설명회에서 "매출 10조 엔 달성이 시야에 들어오는 지점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2026년 8월 기 연결 실적에서 유니클로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3조 9633억 엔을 기록했다. 이로써 유니클로는 글로벌 스포츠용품 브랜드 H&M을 제치고 의류 전문점 중 세계 2위에 올라섰다. 현재 1위인 인디텍스(자라) 그룹의 연간 매출이 약 7조 엔이므로, 두 회사 간의 격차는 여전하지만 축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야나이는 "매년 5000억 엔씩 성장시키고 싶다"고 적극적인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2026년 8월 기 실제 매출 증가는 약 5600억 엔이었으며, 2027년 8월 기에는 약 4800억 엔 증가를 계획 중이다. 일본 내 의류 전문점 2위인 시마무라의 연간 매출(7000억 엔, 2026년 2월 기)과 비교하면 유니클로의 연간 성장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야나이는 또한 은좌점, 뉴욕 5번가점, 파리 오페라점 등 1개 점포 매출이 100억 엔 이상인 점포가 현재 10곳 있으며, 이들의 합계 매출이 1400억 엔에 달한다고 밝혔다.
야나이는 "유니클로 창업 당시부터 '세계 일등'이 명확한 목표였다"며 "점수가 적고 매출이 100억 엔에 못 미칠 때부터 공언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30년 이상의 장기 전략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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